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83곳 사례집 발간…육아·유연근무 사례 담아

ⓒ 뉴스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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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경제단체가 참여해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83곳이 운영 중인 임신·육아기 지원, 유연근무,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 운영 사례가 담겼으며 이 중 24개 기업은 노동자와 대표이사 인터뷰를 통해 제도 도입 과정과 운영 효과를 소개했다.

사례집은 노동자의 생활과 가정 여건 등을 고려한 근무 방식이 조직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등 노동자와 기업 경영진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았다. 또 제도를 도입한 이후의 변화도 함께 소개해 일·육아 병행 여건을 조성하면서도 인재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기업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파크시스템스㈜(제조업·410명)는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한편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채용해 휴직자와 해당 부서의 부담을 줄였다. 주 평균 노동시간은 38시간 수준이다. 그 결과 자체 조직문화 조사에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육아휴직 후 복귀자의 90% 이상이 근속하고 있다.

㈜하바스코리아(광고대행업·30명)는 자율과 책임, 소통에 대한 고민 속에서 주 2회 재택근무, 워케이션, 자율좌석제 등을 운영하고 주 평균 노동시간은 35시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육아 문제로 퇴사를 고려했던 직원도 가족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재택근무를 통해 육아 문제를 해결했다. 제도 활용 이후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업무 몰입도가 30% 증가하고 퇴사율은 1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과도 두드러졌다.

㈜렛츠밀란커머스(도소매업·50명)는 근로기준법상 임신 후 12주 이내로 규정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임신 후 16주 이내까지 유급으로 운영하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에게는 유급 돌봄휴가 3일을 부여한다. 명절 전날과 생일에 반차를 제공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며 주 평균 노동시간은 34시간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례집은 일·생활균형, 고용노동부 및 노사발전재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는 공공조달 가점, 정기 근로감독·세무조사 유예, 출입국·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 2일부터는 군수품 제조·구매에 대한 조달 가점도 새롭게 부여된다.

조정숙 고용지원정책관은 "일과 생활의 균형은 일터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서 "정부는 육아기 10시 출근제, 유연근무 등 다양한 일·생활 균형 제도에 대한 장려금, 시스템 지원, 컨설팅과 함께, 제도를 몰라서 못 쓰는 일이 없도록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적극 안내하는 등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