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근로감독 중 '식사 접대' 의혹…노동부 감독관 직무배제

2020년 감독 당시 보고서 내용 전달 의혹…노동부 특정감사 착수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년 11월 쿠팡에 대한 근로감독 과정에서 쿠팡으로부터 식사대접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9일 노동부는 2020년 11월 쿠팡 근로감독 당시 쿠팡에서 식사대접을 받고 감독 경과와 결과보고서 내용을 쿠팡 쪽에 알려준 의혹을 받는 당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김영훈 장관의 지시로 해당 감독관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전 쿠팡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내부 자료를 근거로, 2020년 당시 쿠팡 근로감독 기간 중 쿠팡 임원들이 노동부 A과장의 연락을 받고 B팀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B팀장은 쿠팡으로부터 식사 접대를 받았다고 지목된 당사자다.

이와 관련해 식사 접대 이후 쿠팡 계열사의 형사처벌 대상이 축소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노동부는 B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감독행정 신뢰도 제고를 위해 앞으로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감독관도 취업 심사를 받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쿠팡이 노동부 근로감독 과정에서 전관 등을 활용해 노동부 실무진과 접촉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4일부터 별도의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용 없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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