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조 조직률 13%, 조합원수 278만명…한국노총 43% 민주노총 39%

한국노총·민주노총 비중 80% 넘어…신설 노조 319개소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해 전국 노동조합 조직률이 13.0%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전체 조합원 수는 277만 7000명으로 4만명(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 조직률과 조합원 수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13.0%, 전체 조합원 수는 277만 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신설된 노동조합은 총 319개소(3만 9303명)이다.

노동조합 조직률(13.0%)은 전년과 동일하다. 이는 전체 조합원 수가 증가(4만 명, 1.5%↑)한 만큼 조직대상 근로자 수도 비슷하게 증가(34만 3000명, 1.6%↑)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연합단체별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 120만 2000명(43.3%), 민주노총 107만 9000명(38.8%), 미가맹 49만 2000명(17.7%) 순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동조합 소속이 164만 1000명(59.1%), 기업별노동조합 소속이 113만 7000명(40.9%)을 차지했다. 기업별노동조합은 특정한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가 구성원인 노동조합을 뜻하고, 초기업노동조합은 소속기업에 관계없이 같은 지역, 업종, 산업단위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구성원인 노동조합을 일컫는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9.8% △공공부문 71.7% △공무원부문 66.4% △교원부문 32.3% 순이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 35.1% △100~299명 사업장 5.4% △30~99명 사업장 1.3% △30명 미만 사업장 0.1% 순을 기록해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직현황은 노동조합이 행정관청에 신고한 지난해 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다. 노동조합이 신고한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수, 조직률 등 주요 현황을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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