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업 덕에 9월 고용 반등…사업체 종사자 올해 첫 증가 전환
건설·도소매업 감소폭 완화…보건·운수업 등 서비스업 중심 증가세
입직자 4만 명 늘고 이직자 3만 명 줄어…상용직 채용 12.9%↑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9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늘면서 9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감소세가 이어지던 고용 지표가 올해 처음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증가세를 견인한 가운데, 건설업과 도매·소매업의 감소폭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3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2029만 6000명) 대비 5만명(+0.2%)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고, 올해 1월 46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다 9월에는 지난해 12월(0.2%)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종사자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 2000명(+0.22%) 증가,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 6000명(+1.8%) 증가했다. 기타종사자는 2만 8000명(-2.1%)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83만명 1만 7000명(+0.1%) 증가, 300인 이상은 351만 6000명으로 3만 3000명(+1.0%)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 8000명, +4.0%), 운수 및 창고업(+1만 5000명, +1.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 3000명, +1.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6만 1000명, -4.2%), 도매 및 소매업(-1만 7000명, -0.7%), 숙박 및 음식점업(-1만 5000명, -1.2%)이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6000명 줄어들면서 2023년 10월 이후 2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9월 중 입직자는 96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1000명(+4.4%) 증가, 이직자는 87만 6000명으로 3만 1000명(-3.4%) 감소했다.
채용의 경우 상용직은 34만 5000명으로 3만 9000명(+12.9%)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56만 7000명으로 4000명(+0.8%) 증가했다.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 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38만 1000원으로 전년동월(337만원)대비 0.1%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8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5.2시간(-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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