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주 보낸 김영훈 고용장관 "노동이 '진짜 성장' 주체되도록 노력"
바삐 움직인 일주일 간 현장행보…"대화가 목적 되도록 경청하겠다"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취임 1주일을 맞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이 진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사와 함께 소통하며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노동존중사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라는 글에서 "장관직을 시작하고 맞는 첫 주말 토요일"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직자의 1시간은 전국민 5200만 시간이라는 말씀을 새기며 분, 초를 쪼개 쉼 없이 현장을 다니고 진심을 다해 경청했다"며 "제일 먼저 일선 산업안전감독관이 되어 남양주 건설현장을 불시에 점검했는데, 안전난간은 없고 작업발판이 헐거웠다.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제 끝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취임 전 만났던 주얼리 노동자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취임 직후 즉시 조사했고, 노동부를 믿고 노숙 농성을 풀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차별과 노동인권 침해에 대해서도 "즉시 감독에 들어갔고, 세종호텔과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고공농성 노동자를 찾아 절박한 호소를 직접 들었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데는 대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노동의 목소리가 고공이 아닌 곁에서 들릴 수 있도록 일하는 모든 시민 곁에 서서 진심을 다해 경청하겠다"고 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진짜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사와 함께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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