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축 폐사 49만 마리…농식품부, '찾아가는 지원'으로 축산 피해 대응
신청 중심에서 취약농가 발굴형으로 개선, 살수·급수 지원 확대
전담 상황실 운영, 식량정책실장 등 이번주 시도별 현장 점검
- 윤지오 수습기자,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윤지오 수습기자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축산농가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살수·급수 지원을 취약 농가를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전담 상황실 운영과 집중 현장 점검을 통해 대응력을 높인다.
농식품부는 4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지방정부, 농협, 생산자단체, 가금 계열사업체 등이 참여하는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3일 기준 49만 3497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수준이다.
축산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순까지 이어진 가축전염병 확산 영향으로 도축·공급 감소 영향도 받고 있다. 실제 축산물 소비자 물가 지수는 올해 내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에 폭염으로 인한 폐사가 겹칠 경우, 추가 물가 상승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 피해가 집중된 7개 시도를 대상으로 긴급급수·냉방장비 등 예방물품 지원과 취약농가 현장점검 추진현황 점검이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참석 기관에 △폭염대응 지원사업의 신속한 집행 △축사 전기시설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등에 만전을 기할 것 것을 당부했다. 또 가금 계열화사업자에게는 계열농가에 대한 예방물품 지원과 대응수칙 안내 등 현장관리를 적극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확대되고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8월 31일까지 농축협,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상설 전담 상황실을 운영해 긴급급수·현장점검 등 대응 상황을 일일 점검하고, 지원사업 집행 현황도 주간 단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살수·급수 지원 방식을 신청 농가 중심에서 취약 농가를 직접 발굴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선하고, 활용 가능한 차량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과 축산·방역담당 국과장 9명은 각 시도의 폭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긴급 집중 현장점검에 나선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농식품부 지역담당관을 통한 특별점검도 추진해 현장 애로사항을 지속 수렴·개선할 예정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현재까지 관계기관과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가축 피해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담 상황실을 중심으로 대응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는 현장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협조해 주시고, 축산농가에서도 폭염 대응 수칙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an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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