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푸드+ 수출 70.5억 달러 '역대 최고'…라면 수출 28%↑

라면 수출액, 7월 중 10억 달러 돌파할 듯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차풀페텍 거리에 위치한 한국 라면 가게에서 멕시코 시민들이 라면을 즐기고 있다. 멕시코의 한류 열풍이 K-푸드, 특히 K-라면의 인기로 이어지며 멕시코는 한국 라면 중남미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한류 문화가 만나 한국 라면의 멕시코 사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26.6.16 ⓒ 뉴스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 5000만 달러로 집계돼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K-푸드+ 수출 목표치는 160억 달러다.

K-푸드+는 농산물,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K-푸드에 비료, 농기계 등 농업 기자재를 추가한 개념이다.

K-푸드 수출은 53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증가율이 큰 권역은 중동(GCC, 25.2%↑)·중남미(19.5%↑)·유럽(영국 포함, 17.9%↑)·북미(11.0%↑)·중화권(9.5%↑)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10억 4000만 달러(11.3%↑)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라면(1억 7530만 달러), 과자(1억 5010만 달러), 김치(2460만 달러) 등의 수출액이 높았다.

중동 권역은 중동 전쟁 발발 직후 물류 경색과 소비 위축 등으로 3월 수출이 1~2월 평균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나, 우회 경로 확보와 전쟁 특수효과 등으로 4월 이후 연초류, 건강 기능식품, 인삼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됐다.

전체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중 라면이 9억 3540만 달러(27.9%↑)를 달성해 10억 달러 돌파 시기가 전년 9월에서 올해 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스크림(7050만 달러)은 무설탕, 비건 등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출이 7.7% 증가했다.

김치는 미 행정부에서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장 건강을 돕는 발효식품으로 언급되는 등 그 우수성을 공인받아 북미 권역에서만 전체 수출의 약 40%인 3100만 달러(8600만 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딸기 6070만 달러(15.9%↑) △포도 1810만 달러(27.5%↑) △배 800만 달러(62.3%↑) △참외 163만 7000 달러(4.1%↑) △토마토 460만 달러(18.6%↑) △돼지고기 930만 달러(4.4%↑) 등에서 수출 성장이 나타났다.

농산업 부문 수출은 16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품목별로 △농기계 7억 630만 달러(3.2%↑) △비료 2억 5410만 달러(14.4%↑) △동물용 의약품 1억 9700만 달러(2.0%↑) △농약 4억 8740만 달러(4.1%↓) △종자 2560만 달러(6.1%↓) 등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수출 성과 극대화를 위해 권역별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가용 예산을 집중하면서 관계 부처 협업 및 K-푸드 명예 홍보대사 등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농식품부는 K-푸드 명예 홍보대사로 △북미(에드워드 리, 훈이 킴), 중화권(페이커) △아세안(두리안 김치) △유럽(손미나, 박예슬) △중남미(하이디 페르난데스) 등 권역별로 총 7인을 위촉했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신규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AI 등의 스마트 기술을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의 수출 지원 전반에 접목하고, 식품 규제 및 인증, 짝퉁 K-푸드 유통 등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와 지원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