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화재' HMM 선박, 조선소서 조사…원인 규명 시간 걸릴 듯

도크 입거 후 파손 확인해 현지 수리 검토…피격 여부 포함 원인 조사 진행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경고한 가운데 유조선이 오만 무스카트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 로이터=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벌크선 'HMM 나무'호가 인근 조선소로 이송돼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와 선사는 수리 과정에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나선다.

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예인선을 통해 인근 조선소로 이동한 뒤 도크에 올려 파손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현지에서 보수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선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격 가능성에 대한 첩보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파손 부위 확인과 원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규명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국내 선박들에 대해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해역에 있는 선박에 카타르 방면 안전 해역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내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원 안전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선사와 정부 측은 하선을 희망하는 승무원에 대해 교대 인력을 확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머물고 있는 HMM 선박은 컨테이너선 1척, 원유 및 석유제품 운반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5척이다. 이 중 HMM 나무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 있던 다른 선박들은 현재 해협 안쪽으로 이동한 상태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