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관심 모은 '콩GPT 국장'…송미령 장관 "답변 일부 오류"
송 장관 "일부 오류 파악…정책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
차관 발탁설에 농민단체, 답변 오류 지적하며 비판하기도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콩 담당 국장인 변상문 식량정책관(식량국장)이 대통령의 질문에 즉각 명쾌하게 답변해 주목을 받았지만, 일부 답변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19일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전날(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식량국장이) 질문을 이해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며 "대통령실은 답변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일부 오류를 파악했고, 저도 대통령께 직접 보고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생중계된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곡물 수입 현황과 콩 생산 전망치를 물었다. 이에 변 국장이 자청해 답변을 했고, 수치를 내세워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업무보고 후 '콩GPT'(콩+챗GPT)라는 별명을 얻다.
송 장관은 "식량국장이 올해 콩 생산량이 8만 3000톤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는데, 올해 국산 콩 생산량은 16~17만 톤이 예상된다"며 "대통령이 국내 콩 생산량을 물으셨지만, 식량국장은 질문을 가공식품에 국산 콩이 어느 정도 소비되는지를 물으신 것으로 이해하고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무보고에서 수입되는 식용 옥수수가 전부 GMO가 아닌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설명이 있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제과·제빵용 옥수수는 GMO가 아니지만, 옥수수유나 전분당 시럽 등 일부 가공식품에는 GMO가 사용될 수 있다. 다만 가공 후 유전자조작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 GMO 표시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송 장관은 "시나리오 없는 업무보고 생중계 현장에서 본인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주저하지 않고 대답한 담당자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이) 칭찬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주시는 다양한 말씀을 경청하여 정책 개선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농민단체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오류를 지적하며, 비판에 나선 바 있다.
'농민의길'은 "일부 보도에서 현재 공석인 농식품부 차관직에 변 국장을 파격 발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며 "(오류가 있는 답변은)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야 할 식량국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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