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대설·한파 대비 재난 대응 훈련 개최…"농가 사전 점검 필수"

농촌진흥청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모의 훈련. (농촌진흥청 제공) 2025.11.21 /뉴스1
농촌진흥청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모의 훈련. (농촌진흥청 제공) 2025.11.21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21일 농촌지원국장 주재로 대설·한파 특보 상황에 대비한 '겨울철 자연 재난 대응 모의훈련(PC 영상회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에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9개 농업기술원과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울산·세종 8개 농업기술센터 담당과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설 예보와 지속 강설, 한파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상황을 가정하고, 도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별 역할 및 조치 사항 보고 등 대응체계가 점검됐다.

또한 농진청은 대설·한파 피해 발생 시 현행 지역별 상황 전달 체계, 현장 기술지원 절차 등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간 협업 대응체계를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대설·한파 피해 상습 지역 시설원예·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사전 안전조치 이행 홍보, 폭설 시 농업인 안전 행동 요령 전파 체계 등을 점검했다. 대설 이후 예상되는 농작물 저온 피해·동해(언 피해), 축사 내 온습도 관리 등 2차 피해 예방책도 공유했다.

한편,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은 '범정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동안 농작물별 보온 조치, 농업시설물 제설·점검 요령, 대설·한파 이후 관리 방법 안내 등 사전·사후 대응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이번 훈련에서 나온 개선 사항은 각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국지적 폭설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노후 농업시설물이나 적설 취약 구조물이 있는지 미리 살피고 조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