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장치 부적합률 20%→4%로 대폭 감소

농진청, 농기계 안전 관리·지원 지속 강화

농업용 트랙터 안전장치 조사 (농촌진흥청 제공) 2025.11.12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0개 시군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착 점검을 진행한 결과, 부적합률이 20.3%에서 3.7%로 대폭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업기계 안전장치 점검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대상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10개 시군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업기계 405대를 대상으로 안전장치 제거·파손 여부가 점검됐다.

점검 결과 △퇴비살포기 8건 △트랙터 6건 △스피드스프레이어 1건 등에서 안전장치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부적합률은 3.7%로 지난해 20.3%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농진청은 지난해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시군별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관리 요령 등을 지속해서 안내했다.

이번에 확인된 부적합 사례는 후미등·제동등 불량, 경음기 파손, 형식표지판 미부착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점검 기간에 안전 반사판 2000매를 배부하고, 부착 지원 활동을 벌이는 등 현장 안전 관리도 병행했다.

박상원 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장은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착과 관리는 농업인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 점검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농업인이 보다 안심하고 농업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농업 현장의 안전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