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로 수출 경쟁력↑…농식품부, 종균 보급 박차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하루식품을 방문해 2025년도 '김치 종균 보급사업'의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김치 종균 보급사업'은 농식품부가 세계김치연구소에 위탁해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김치 업체에 우수 종균을 제공해 김치 품질의 표준화 및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8억 원의 예산으로 총 7톤의 김치 종균을 보급했으며, 이는 종균 발효 김치 약 7000톤의 생산으로 이어졌다.
이 사업을 통해 보급한 종균을 활용한 김치는 맛과 품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품질 유지 기간도 기존 제품보다 30일에서 45∼60일로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통기간이 중요한 미주・유럽 수출시장에서 과발효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과거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이던 김치 수출은 최근에는 미주와 유럽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종균 사용 경험이 없는 김치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종균 활용과 적용 방법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종균 사용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체의 5.6% 수준에 불과하고, 56.7%에 달하는 업체가 아직 종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김치연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김치 업계의 종균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 종균은 김치 산업의 품질 혁신과 세계화의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종균 보급을 확대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우리 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