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섬진강 재첩잡이 등 4개 전통,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FAO 공식 인증…한국, 세계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 보유국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제주 해녀어업,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남해 죽방렴어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등 4개 전통 농어업유산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총 9개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되면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을 가진 국가로 올라섰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로마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제주 해녀어업 등 4개 전통 농어업 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FAO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제도로, 전통적 농어업시스템 및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의 102개 농어업유산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농업유산 6개, 어업유산 3개 등 총 9개의 인증을 받게 되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또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인증 지역의 농어업유산과 관련된 수공예품, 가공식품 등을 소개해 각 지역의 독창성과 지속가능성을 알리고 국제적 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16일 개관한 FAO 박물관에 제주 해녀의 정신을 상징하는 '제주해녀상'을 영구 기증․전시했다. 이는 전통적인 여성 잠수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 중요농업유산 보존 활동과 연계된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지자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사무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현재 추진 중인 신안·부안 갯벌 천일염업 어업시스템, 구례 산수유 농업 시스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우리 농어업유산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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