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당뇨·고혈압 대응 잡곡 배합기술 개발…9개 업체에 기술이전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을 위해 개발한 최적의 잡곡 혼합비율과 기능성 증진 가공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잡곡은 식이섬유, 폴리페놀,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재료로서 가치가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판된 잡곡 혼합 제품은 주로 맛과 식감 위주의 배합에 그쳐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잡곡 가운데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이 우수한 품목을 선별하고, 과학적 검증을 거쳐 최적의 혼합비율을 설정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항당뇨 잡곡의 혼합비율은 귀리 30%, 수수 30%, 손가락조 15%, 팥 15%, 기장 10% 등이며, 항고혈압 잡곡 비율은 손가락조 30%, 수수 35%, 팥 35% 등이다.
이 특허는 현재 대상웰라이프, 웬떡 등 9개 업체에 기술 이전됐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혼합곡 4종, 특수의료용도식품 1종, 떡·과자 등 가공식품 4종이 출시했다.
하태정 농촌진흥청 품질관리평가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잡곡밥 취반 특성 연구와 질환별 맞춤 잡곡 블렌딩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국산 식량작물이 돌봄식(케어푸드) 등 산업 소재로 활용되면서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