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도 알기 쉽게"…농진청, 농작업 안내서 다국어 제작

외국인 근로자 주요 작물별 농작업일정(농촌진흥청 제공) 2025.9.23 /뉴스1
외국인 근로자 주요 작물별 농작업일정(농촌진흥청 제공) 2025.9.23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주요 작물별 농작업 일정' 안내서를 6개 국어로 번역·제작해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에 배부하고 전자책으로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안내서는 우리나라 농작업 환경 및 재배 작물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노지채소(고추·마늘·양파), 시설채소(딸기·토마토·수박·참외), 과수(사과·배·포도·복숭아·감귤) 등 주요 작목의 월별 농작업 일정과 재배 특성, 생리장해 증상과 대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자료에는 우리말뿐 아니라 영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라오어 순으로 번역본이 담겼다.

온라인에서는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명 검색 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10월부터는 이번에 출간된 책자를 웹 콘텐츠로 만들어 '농사로'를 통해 추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안전교육 교재도 선보인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언어 장벽과 농작업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농작업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작업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자료 제작, 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