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도담쌀' 동물실험서 혈당 조절·장 건강 개선 효과 확인"

농촌진흥청 직원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열린 '프리바이오틱 건강소재 도담쌀의 산업화 성공' 브리핑에서 다양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지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인 도담쌀에는 저항전분이 일반 쌀에 비해 10배 이상 많아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혔다고 설명했다. 2020.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농촌진흥청 직원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열린 '프리바이오틱 건강소재 도담쌀의 산업화 성공' 브리핑에서 다양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지난 2013년 개발한 기능성 쌀인 도담쌀에는 저항전분이 일반 쌀에 비해 10배 이상 많아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밝혔다고 설명했다. 2020.2.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열 가공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쌀 품종 '도담쌀'이 혈당을 조절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도담쌀'은 일반 쌀보다 아밀로스 함량이 2배 이상 높고,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저항전분을 10% 이상 함유한 국산 기능성 쌀이다. 열 가공 기술은 이러한 '도담쌀'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고지방식과 '도담쌀' 사료를 8주간 함께 먹인 실험군의 공복 혈당이 고지방식만 한 실험군보다 48.3%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혈당 조절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부티르산을 만드는 유익균 수치는 약 2.8배 늘어났다.

실험군 분변 속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도담쌀' 급여 군에서 저항전분을 분해하는 대표 유익균인 '루미노코커스 브로미' 비율이 34.1%로 높았고,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낙산균도 1.6% 나타났다. 두 균주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장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고지방식만 급여한 실험군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 장 내 염증을 유발하는 유해균은 고지방 급여군에서 21.7% 비율로 높았으나, 도담쌀 급여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에 게재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3년 열 가공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도담쌀 현미 선식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인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열 가공한 '도담쌀'을 급여한 동물실험으로 대사 건강과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추가 확인한 것이다.

하태정 농촌진흥청 품질관리평가과 과장은 "앞으로도 기능성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개발과 산업화 지원을 통해 국내 기능성 쌀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