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논콩 주산지서 생육 안정화 기술 지원

집중호우 피해 복구, 물관리 요령 전수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천북면 밭에서 농민이 수확한 콩을 털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논콩 재배 신규 농업인이 증가함에 따라 기상 대응 및 병해충 예방·방제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 분야별 전문가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논콩 재배 선도 농업인은 충남과 전북 지역 주요 논콩 재배단지 4개를 방문해 생육 안정과 수확량 확보를 위한 합동 지원에 나섰다.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논콩 재배지에서는 생육이 회복될 수 있도록 0.5~1%의 요소액을 살포하고, 나방류 등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개화기부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에 습해를 입은 재배지에는 웃거름을 주면 꼬투리 수와 콩알 개수가 3~10% 증가한다.

또한 콩알이 점차 커지는 시기에는 재배지에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콩알 무게가 약 9% 정도 줄고 종자 크기와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염이 지속돼 가뭄이 심하면 밭 재배지에는 자동 물뿌리개나 분수관으로 물을 대주고, 논 재배지는 고랑의 4분의 3 높이만큼 물을 공급해 수분을 보충한다.

한편 8∼9월 중에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배수로를 정비해 침수나 습해에 대비한다.

고종민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장은 "개화기와 결실기에 접어드는 8월 중순부터는 수량과 품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재배 관리와 세균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예방 기술을 지원해 논콩 안정 생산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