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망고 꿀벌·뒤영벌 이용한 착과 기준 마련…"안정적 생산↑"

10아르(a)당 꿀벌 74만 원, 뒤영벌 71.8만 원 수익 증대 효과

9일 제주시 오등동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아열대과수 시험 재배지에서 연구원들이 애플망고를 수확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망고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나무 높이를 1.2~1.5m 정도로 낮춰 재배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2022.6.9/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꿀벌과 뒤영벌로 망고를 착과시키는 표준이용기준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망고의 주 생산지인 제주에서는 수산물로 파리를 유인해 꽃가루 매개에 이용하고 있다. 최근 내륙지역에서도 망고 재배가 늘면서 수급이 어려운 파리 대신 꿀벌이나 뒤영벌을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농진청은 망고의 수정 시기와 재배면적에 따라 화분 매개용 벌 수 조절 등 기준을 마련했다.

꿀벌은 40그루당 7500마리를 이용하면 된다. 산란 중인 여왕벌과 일벌로 벌무리를 구성하되 벌통 내에서 일하는 벌과 벌통 밖에서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벌 비율이 같아야 한다.

뒤영벌은 40그루당 120마리가 필요하다. 벌집이 밝은 노란색을 띠고, 벌집을 살짝 두드렸을 때 '윙' 소리가 크게 들리는 벌무리를 고르면 된다. 뒤영벌 벌통 위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국립농업과학원 현장 실증 결과 표준이용기준을 준수하면 꿀벌의 경우 10아르(a)당 74만 원, 뒤영벌은 10아르당 71만 8000원 수익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혜선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수급이 어렵고 위생 문제가 있는 파리를 대체하고 내륙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망고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작물에서 화분 매개용 벌을 이용해 고품질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