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가공용 쌀 원산지확인…'수출 확대'에 기여

올 1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경기 평택시 미듬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우리쌀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올 1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경기 평택시 미듬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우리쌀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과거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확인서를 받을 수 없었던 '정부양곡 국내산 가공용 쌀'의 원산지 확인이 가능해져 쌀가공식품 수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세청과 두 달여간의 논의를 거쳐 '정부양곡 국내산 가공용쌀'의 원산지(포괄)확인을 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관련 고시를 개정, 이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원산지(포괄)확인서 발급기관인 관세청장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고추 등 1027개 품목),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협(물김 등 81개 품목), 축산물품질평가원(소고기 등 5개 품목), 한국식품연구원(김치 등 32개 품목) 등을 지정 운영했다. 하지만 정부양곡 중 국산 수매 쌀은 생산자·생산지역 등 별도의 생산 이력관리가 되지 않아 원산지 확인 서류 발급이 어려웠다.

농식품부와 관세청은 정부양곡 국내산 가공용쌀의 수매부터 업체 배정까지 전산시스템을 이용,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를 공급확인서 발급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쌀가공식품 수출업체는 원산지관리 전담자 보유, 원재료 구분적재, 제품 구분생산 등의 조건을 갖춰 지역별 본부세관에 신청하면 최대 20일 이내 지정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와 관세청은 이번 협의로 FTA특혜관세 혜택을 통한 쌀가공식품의 가격경쟁력 확보 및 정부양곡 국내산 쌀의 소비확대 등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kiro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