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아시나요…마구리살·설깃살은 어디지?
- 하수영 인턴기자

(서울=뉴스1) 하수영 인턴기자 = 돼지고기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가격 또한 소고기에 비해 저렴해 '국민 음식'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돼지고기 소비가 삼겹살과 목살에 편중돼 돼지고기 소비 문화의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돼지고기에는 삼겹살, 목살 말고도 다양한 부위가 있지만 사람들은 대개 삼겹살이나 목살만 찾는다. 갈매기살, 족발, 항정살, 안심살, 갈비 등은 그나마 흔하게 소비되는 부위에 속하지만 이마저도 삼겹살, 목살에 비하면 소비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마구리살, 설깃(머리)살 등은 부위의 명칭조차 생소하다.
돼지고기 소비가 특정 부위에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되면 한돈(국내산 돼지고기)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소비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겹살의 경우 다른 부위들보다 가격이 심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삼겹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수요가 높아 국내산만으로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수입에도 의존한다. 그런데 수입산은 국내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대량 공급돼 국내산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이런 이유로 삼겹살에 편중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가 장기적으로는 한돈 산업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돼지고기 부위 소비의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가 주도해 상대적으로 적게 소비되고 있는 돼지고기 부위 보편화를 추구해야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돼지고기 부위 중엔 마구리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마구리는 갈비 부위에서 갈빗살을 제거한 뒤 남은 것을 말하는데, 뼈와 약간의 살로 구성돼 있어 불갈비용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부재료로서의 효용성이 높다. 육수를 우려낼 때 마구리를 넣고 함께 끓이면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가 더욱 진해질 뿐 아니라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탄력 강화에 좋은 성분도 우러나온다.
돼지 뒷다리의 바깥쪽 넓적다리를 이루는 부위인 설깃살도 그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는 부위다. 설깃살은 돼지 한 마리당 약 4.6kg이 생산될 정도로 덩어리가 크게 생산된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되는 양도 풍부하지만 잘게 썰어 탕수육 재료로 이용하거나 불고기나 국거리 및 찌개용으로 활용해도 무난할 정도로 이용 범위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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