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DMZ 폭발 사고 대응, 한반도 평화 노력 폄훼·왜곡해선 안 돼"
유럽 순방 일정 단축해 조기 귀국…"철저한 조사·진상 규명 뒤 조치 필요"
DMZ 폭발 이후 남북 긴장 고조…귀국 후 관계 관리·상황 대응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대응 조치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유럽 출장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길에 오르며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무엇보다 먼저 다친 우리 장병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철저한 조사에 따른 진상 규명과 함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는지 깊이 성찰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무엇이 문제의 본질인지 냉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과거의 비극을 오늘의 희망으로 바꾼 북아일랜드 땅에서 저는 한반도의 긴 전쟁을 종식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져본다"며 "그것만이 우리의 꽃다운 청춘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고, DMZ를 넘어 대륙으로 당당하게 뻗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 중 아일랜드와 독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DMZ 폭발 사고 발생 후 남북 간 대립이 격화하자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의 사과와 '국경 요새화' 중단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사고를 우리의 '자작극'으로 주장하며 날을 세우는 상황이다.
남북의 '강 대 강' 대치 속 남북 관계 전반을 총괄하는 주무 부서인 통일부 차원의 적절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장관 또한 국내로 조기 복귀해 남북 관계 관리와 추후 상황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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