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개원 27주년…"정착 넘어 자립" 탈북민 성공사례 공유

탈북민 지원 유공자 10명 표창…기부자·봉사자·교육생 등 100여 명 참석
선배 수료생 "포기하지 않는 마음 중요"…정착 노하우 후배들과 나눠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은 이날 경기 안성 하나원 체육관에서 기부자와 자원봉사자, 교육생,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는 7일 하나원 개원 2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나원은 이날 경기 안성 하나원 체육관에서 기부자와 자원봉사자, 교육생,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99년 문을 연 하나원은 지금까지 약 3만 4000명의 탈북민(북향민)에게 사회 적응 교육과 정착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날 행사는 오랜 기간 탈북민을 지원해 온 기부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교육생들에게 정착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념식과 '희망 토크 마당',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탈북민 지원 업무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통일부 장관 표창(8명)과 하나원장 표창(2명)이 수여됐다.

최용석 하나원장은 기념사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베풀어 주신 정성과 나눔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탈북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새로운 삶을 향한 희망이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원은 탈북민들의 든든한 마음의 고향이 돼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희망 토크 마당'에서는 심화과정 수료생들이 자신의 정착 경험을 소개하고 교육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선배 수료생들은 "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특별한 능력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며 "가장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선택한 용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라고 후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교육생들은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사회에 나가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탈북민 예술인들로 구성된 '북한백두한라예술단'이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이며 교육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탈북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남북 화합을 기원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민간의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대하고 성공적인 정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공유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정착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