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후커 "北 도발은 한일 여론 흔들고 압박하려는 의도"
세종연구소 기고…"한국, 국제사회에 초점 맞춘 대외 정책 추진해야"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 관여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은 6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이 한국과 일본의 여론을 흔들고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이날 세종연구소의 디지털포럼 '코리아 온 포인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고 윤석열 정부 및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여론에 악영향을 주려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더 진전된 무기체계'(more advanced weapons)를 개발하고 핵실험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던 점도 주목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놀랐지만 윤 대통령은 (한국) 외교의 중심축을 전 세계로 옮기려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연설이 "북핵 문제나 북한의 도발 상황과 별개로 국제 사회의 주요 일원으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의 연장선"을 보여 준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를 지향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한국 정부의 기조 하에서 "국제사회에 초점을 맞춘 대외 정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북한이 한국의 외교를 좌지우지 못하게 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또 "북한의 의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외 정책을 유지해 미국, 일본을 비롯한 다른 우방과 북한 관련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지난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 당시 양 측의 물밑 접촉을 담당하는 핵심 실무자로 북미 싱가포르·하노이 정상회담 등에 기여한 바 있다.
seojiba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