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선거 투표율 92% 넘겨…김정은도 참여(종합)
지난 선거 최종투표율 99.7%…이번에도 비슷할 듯
金 김책공대서 투표…하노이 복귀 후 첫 공개행보
- 김다혜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북한이 10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까지 투표율은 92.35%를 기록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가 각지의 선거분구들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통신은 "연로하거나 신병 등으로 선거장에 나갈 수 없는 선거자들은 이동 투표함에 투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앞서 정오까지 투표율이 56.76%를 기록했다고 알린 바 있다. 통신은 "조국에 머무르고 있는 해외 공민들도 희망에 따라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며 "전체 선거자들은 위대한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일원이라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 정권의 강화 발전을 위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한사람 같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과 법령을 제정·개정하며 대내외 정책의 기본 원칙을 세우고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내각 총리 등을 선출하는 기구다.
대의원 선거는 3만명 단위로 설치된 687개 선거구에 각 1명의 후보자가 단독 출마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당선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 17세 이상의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사실상 공개 투표로 평가된다.
지난 최고인민회의 제13회 대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참여해 100% 찬성했다. 이번 선거에도 투표 참여율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북한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를 치른 뒤 11일이나 12일쯤 당선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오전 11시쯤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마련된 제10호구 제40호분구 선거장을 찾아 후보자인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 대해 투표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온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이번 제14기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2기 체제'를 구축하고 체제 결속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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