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북미, 싱가포르에서 하노이 정상회담까지
새로운 북미관계·비핵화 큰 틀 합의했던 첫 회담
1박2일 하노이 회담 공동성명에는 무엇이 담길까
- 김다혜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역사적인 첫 만남을 한 지 약 8개월여만인 27~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난다.
두 정상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항구적이고 공고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송환에 합의했다.
1차 북미정상회담은 양국이 오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됐다.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미군 유해 55구를 송환했다. 한미도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유예했다.
하지만 북미가 비핵화·체제 안전 보장의 정의와 방법, 순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오랜 교착에 빠지기도 했다. 미국 조야는 북핵 위협이, 북한은 미국의 제재 압박이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새로 열리게 될 회담에선 양국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다음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 일지.
◇2018년
▲6월 12일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미군 유해 발굴과 송환 등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 발표
▲6월 19일
-한미, 8월 실시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유예 결정 발표
▲6월 19~20일
-김정은 위원장,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3차 정상회담
▲6월 22일
-한미, 7월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 유예 발표
▲7월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평양 방북, 김영철 北 노동당 부위원장과 회담
▲7월 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 미국이 보인 태도에 유감 표명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
▲7월 12일
-트럼프 대통령, 북미 간 아주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7월 6일자 김정은 위원장 친서 트위터로 공개
▲7월 15일
-북미,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을 위한 장성급 회담 개최
▲7월 16일
-북미,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 개최
▲7월 27일
-북한, 미군 유해 55구 미국에 송환,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 전달
▲8월 1일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 공개
▲8월 4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연설에서 "동시적, 단계적 이행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현실적인 방도"라고 주장
-미국,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 북한에 전달
▲8월 9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미국의 대북 제재 압박 비판하며 상응조치 요구
▲8월 2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주 방북계획 및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임명 발표
▲8월 24일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발표
▲9월10일
-미 백악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힘
▲9월 18일~20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 서명
▲9월 19일
-트럼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결과 긍정 평가. "여러분도 알다시피 김정은으로부터 굉장한 편지를 받았고 사흘 전에 편지가 전달됐다"고 언급(10일 발표된 친서를 가리키는 것인지 다른 친서인지는 불분명)
-폼페이오 장관, 성명 통해 남북정상회담 결과 축하.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
▲9월 25일
-트럼프 대통령, 유엔 총회 연설 "많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행동에 감사" "제재는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
▲9월 26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중 "25일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친서)를 받았다"고 밝힘. "역사적인 편지였다. 한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극찬
-북미, 뉴욕에서 유엔 총회 계기 외교장관 회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0월 평양 방문 요청 수락
▲9월 2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 총회 연설,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힘
▲10월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 평양서 김정은 위원장 면담 후 서울서 문재인 대통령 예방
▲10월 9일
-트럼프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며 회담 장소로 3~4곳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
▲11월 5일
-미 국무부, 폼페이오 장관-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8일 뉴욕 면담 발표
▲11월 7일
-미 국무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발표
-트럼프 대통령,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다른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
▲11월 15일
-유엔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11월 16일
-북한, 억류된 미국 국적자 1명 추방
▲11월 2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트남 방문
▲12월 3일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
▲12월 17일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2019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발표 "앞으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 돼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통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힘
▲1월 2일
-트럼프 대통령, 각료회의에서 친서 들어 올리며 "방금 김 위원장으로부터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힘
▲1월 3일
-폼페이오 장관, 언론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힘
▲1월 7~10일
-김정은 위원장,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4차 북중정상회담
▲1월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 가기 위해 베이징 경유
-미국 CNN,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
▲1월 1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직무대행과 함께 중국 베이징 거쳐 미국 워싱턴DC행
▲1월 18일(한국 시간)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 미국 워싱턴DC 도착.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 의전
-최선희 외무성 부상, 국제회의 참석 위해 스웨덴 도착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 스웨덴으로 출국
▲1월 18일(미국 시간)
-김영철 부위원장, 폼페이오 장관과 북미고위급회담
-김영철 부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면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 미국에선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북측에선 김 부위원장 외에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 김성혜 아태 실장 겸 통일전선부 실장 배석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 방미 때 비건 대표가 '새로운 카운터파트'와 북미현안을 논의했다고 추후 밝힘. 비건의 새 카운터파트는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대사로 알려짐
▲1월 19일(미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 부위원장과) 믿을 수 없는 만남을 가졌으며 비핵화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 "2월 말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로 합의했다. (개최지로) 한 나라를 선택했지만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
▲1월 19~21일(스웨덴 시간)
-남북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서 회동(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비건 대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 "신뢰구축, 경제개발, 장기적 협력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
▲1월 23일
-김정은 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북미고위급회담 및 방미 성과 보고 받음. '커다란 만족' 표시하며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것을 높이 평가
▲2월 5일(미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 열기로 했다고 밝힘
▲2월 6~8일(한국 시간)
-비건 대표, 김혁철 전 대사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 회담 위해 평양行
▲2월 16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 북한 의전·경호 실무팀 베트남 하노이 도착
▲2월 17일
-김창선 부장 일행, 미국 실무진과 의전 관련 첫 실무협상 벌인 것으로 알려짐. 이후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수시접촉
▲2월 20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 등 북한 의제 실무협상팀 하노이 도착
▲2월 21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마크 램버트 부대표, 앨리스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보좌관 등 미국 의제 실무협상팀 하노이 도착
-북미 의제 실무협상팀, 하노이 파르크 호텔에서 현지 첫 협상, 25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협상
▲2월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열차 타고 평양에서 베트남으로 출발,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수행, 리설주 여사 동행하지 않음
▲2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한 뒤 전용 리무진 타고 하노이까지 이동, 오전 11시쯤 숙소 멜리아 호텔 도착
-김정은 위원장,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등으로부터 북미 실무협상 결과 보고 받음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 격려 방문
-트럼프 대통령, 오후 9시쯤 전용기 에어포스원 타고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국제공항 도착, 숙소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
▲2월 27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오후 6시40분 소피텔 메르로폴 호텔에서 약 20분간 1대1로 만날 예정
-북미 정상, 오후 7시 친교 만찬(소셜 디너) 예정. 양측에서 각 참모진 2명과 통역이 배석
▲2월 28일(현지시간)
-북미 정상, 단독·확대회담 등 진행할 것으로 관측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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