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치자금 관리' 한광상, 7개월만에 공개석상 등장
"인민무력성 부장 추정…당, 군 재정 치밀하게 감독할 것"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 김씨 일가의 통치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한광상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자라공장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한광상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27일(보도일) 원산구두공장 현지지도 수행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김 위원장의 평양자라공장 현지지도 사진을 보면 한광상은 중장 계급장의 군복차림으로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한광상은 2010년 1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처음 북한 언론에 소개됐다. 한광상은 2013년 9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재정경리부장으로 승진, 김씨 일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일부 담당했다.
그러나 한광상은 지난해 3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에서 한광상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자취를 감췄다고 밝혀 '숙청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광상은 지난해 11월7일 사망한 인민군 원수 리을설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됐고, 같은달 20일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또 같은달 23일과 24일, 25일, 27일 연달아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11월20일(보도일)에는 인민복 차림이었던 한광상이 같은해 11월24일(보도일) 군인예술축전 공연 관람 행사에 소장 계급의 군복 차림으로 등장하면서 행사 직전 당 재정경리부장 자리에서 해임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 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한광상의 비리 혐의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고, 복권 속도를 볼 때 개인 비리보다는 업무상의 과실로 강등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서 "최근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한 것은 그가 김정은의 신임을 다시 상당한 정도로 회복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한광상은 현재 '인민무력성 부장'으로서 군대의 재정경리, 예산, 외화벌이 사업 등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노동당이 군대의 재정과 외화벌이 사업을 보다 치밀하고 확고하게 통제·감독하게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