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위국장' 직책 첫 등장…'보위부' 권위 추락?
보위사령부에서 보위국으로 변경 확인…전문가 "조경철, 김정은 자주 수행, 위상 여전"
"김명식,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호명…한 계급 강등"
- 조영빈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의 보위국장 직책이 20일 공식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북한군의 대남 상륙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며 수행한 주요 인사 가운데 조경철을 보위국장으로 호칭했다. 이전까지 보위사령관으로 불리던 공식 직책이 보위국장으로 바뀐 것이다.
시점이 분명치는 않지만 구(舊)보위사령부는 보위국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계속 확인되어 왔다. 다만 보위국장이라는 직책이 북한 공식매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위국은 얼마전까지 보위사령부로 불려왔으며, 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 최고 지도부에 대한 호위와 경호는 물론 체제보위를 위해 주민들의 사상적 동향까지 감시하는 권력 기관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년전부터 보위사령부가 보위국으로 바뀌며 권위가 사실상 격하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조경철 보위국장이 현재 인민무력부장이나 총참모장과 같은 대장 계급이고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자주 동행하는 것은 그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또 "보위사령부의 명칭은 ‘보위국’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보위사령부’로 바뀌었는데 현재는 ‘보위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도에서 북한은 또 김명식 전 해군참모총장을 총참모부 부총참모장(해군 중장)으로 호명했다.
김명식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2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상장)보다 계급이 한단계 강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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