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증에 벌벌 떠는 남조선"…北 황당 심리전

사재기에 해외 도피로 비행기표 10배 폭등…"예비군 훈련장 이탈" 거짓 선전도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3일 "남조선에 전쟁 공포증이 만연했다"는 등 거짓 보도를 일삼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북한 매체가 23일 남한에 대한 거짓 사실을 보도하며 황당한 선전공세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북한이 보도한 현재 남조선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유투브에 공개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의 영상은 "이 시간 남조선에서 전쟁 공포증이 만연했다"고 소개했다.

앵커는 "부산의 한 예비군 훈련소에서는 우리 공화국의 입장이 발표되자 예비군 훈련에 동원됐던 절반 이상이 훈련장을 이탈해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며 우리 군 관계자를 인용해 "(예비군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자기 신체를 자해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청년들은 괴뢰군 입대를 기피해 다른 나라로 떠나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예약된 손님들보다 3~4배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전했다.

또 "암시장에선 외국행 비행기표가 본가격의 10배 이상의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앵커는 "인천의 한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몰려와 라면, 음료수 등 식료품을 무더기로 사고 있다"며 "전쟁 공포증이 만연되고 있어 일명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말했다.

북한이 이같은 거짓 보도를 내보내는 것은 최근 남북 대치 상황에서 발생한 북한 사회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내부 결속을 꾀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현재 남북은 2일차 고위 당국자 접촉에 돌입한 상태다. 동시에 북한은 잠수함 활동을 크게 늘리는 등 군사적 긴장상태를 높이고 있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