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류길재 "北, 시대의 흐름 분명히 인식해야"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13.10.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13.10.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시대의 흐름을 분명히 인식하고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진행하는 새정부의 첫 통일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진정한 발전의 길이 어디인지, 민족의 미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는 아직까지 그 전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북한은 비핵화를 언급하면서도 여전히 핵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최근에는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한 데 이어 우리 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난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냉각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능동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또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간 보다 확고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서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도 기울여가겠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아울러 "국제협력과 남북간 협의를 통해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함으로써 DMZ를 신뢰와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br>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