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정부, 北 핵시설 15개 파악...대부분 영변 위치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위성지도에 북한 영변 원자로 온배수(hot waste water)가 구룡강에 배출되는 모습이 찍혀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2013.10.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현재까지 공개되거나 우리 정부가 확인한 북한의 핵시설은 총 15개로 대부분이 영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 8월 현재 평안북도 영변의 원자로 2기와 원자력 발전소 3기등 총 15개의 북한 핵시설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재가동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한 5MW(메가와트) 원자로 1기와 연구용 원자로(IRT-2000) 1기, 50MWe 원자력 발전소 1기, 25∼30MW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영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우라늄 농축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핵연료 저장시설,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각 1개소를 비롯해 폐기물 시설 3곳, 임계시설 1기도 모두 영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밖에 200MW 원자력 발전소 1기가 평북 태천에, 준임계시설 1기는 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시설별로 구체적으로 몇명이 근무하고 있는지, 시설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대북 전문가들 역시 태천 소재 원자력 발전소 등 일부 시설은 가동이 불가능한 수준의 건설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br>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