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해킹 공격 하루 평균 5.3건 이상
해킹 시도 최근 26개월 간 최소 4000건 이상
- 조영빈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병국 의원이 7일 공개한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보안 관련 국정감사 자료에서 분석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통일부가 '사이버 안전센터'를 구축한 2011년 6월 이후 지난 8월까지 26개월 간 대북정책 관련 중요 정보를 관리하는 통일부 소관 13개 기관과 27개 통일분야 웹사이트에 가해진 해킹은 411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 평균 158건, 하루 평균 5.3건의 해킹 공격이 대북정책 정보를 다루는 주요 웹사이트에서 이뤄진 것이다.
해킹을 시도한 IP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1730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947건(23%)으로 뒤를 이었다.
해킹 시도의 유형별로는 정보수집이 42%, 해킹 메일이 29%, 악성코드가 19% 그리고 웹서비스 공격이 10%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IP를 통해 시도되는 해킹의 대부분은 북한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측이 탐지하지 못한 해킹 시도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의원은 "최근 정부와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해킹 시도가 늘고 있다"며 "통일부 등에 대한 해킹 목적은 북한과의 협상정보와 탈북민 신원 정보 수집"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통일부가 운영하는 사이버안전센터는 통일부 담당 직원 1명이 용역업체를 통해 관리하고 있는 등 관리가 취약하다"며 "관계 제도 개선과 예산 확충을 통해 확고한 정보보안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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