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에 붉은 글씨로 '명단' 남기고 떠난 20대 공군 하사…괴롭힘 정황?
추석 연휴 중인 지난 26일 청주 공군 부대 관사서 숨진 채 발견
공군, 경찰·인권위 등과 현장 검증 진행…군사경찰 주관 조사 중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20대 공군 하사가 추석 연휴 중인 지난 26일 자신의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붉은색 글씨로 작성한 10여 명의 이름도 발견돼 군 수사기관은 직장 내 괴롭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공군 하사 A 씨는 지난 26일 오전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한 공군 부대의 영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A 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고, 관사 화장실 문에는 붉은 글씨로 작성한 10여 명의 이름이 확인됐다.
앞서 A 씨는 지난 6월 임관해 수송 특기 학교에서 교육 훈련 중 한 차례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대 배치를 받은 A 씨는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민간 경찰, 국가인권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초기 검시와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면서 "현재는 공군 수사단 주관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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