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 개최…서해 불법조업·구조물 문제 논의

톈진서 국장급 정례 협의체 개최…한중 해양 문제 전반 논의

외교부는 21일 한국과 중국이 중국 톈진에서 '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하고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한국과 중국이 국장급 정례 협의체인 해양협력대화를 열고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조업과 한중 간 현안인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중국이 지난 21일 중국 톈진에서 '제4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하고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에 대해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 해양협력대화'는 국장급 정례 협의체로, 지난 2019년 12월 양국 외교장관 간 합의에 따라 신설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화에는 남진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과 호우옌치 중국 외교부 변계해양국장이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 나가자는 목표 아래 해상질서 관리 및 실질 협력 강화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우리측은 서해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강조했다. 중국 측은 법률에 따른 불법조업 단속 관련 중국의 입장과 노력을 설명했다.

양국은 향후 불법조업 공조 단속을 강화하고, 해상질서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우리측은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기본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측은 해당 구조물이 순수 양식 목적의 시설로서 영유권이나 해양경계획정 등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양측은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잠정조치수역 내 수색·구조 훈련, 공동 치어방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해양경계획정 회담 개최를 비롯한 양측간 해양 경계 획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양측은 상호 간 논의 이후 한국에서 제5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서해 해상질서의 안정적 관리와 실질 협력 확대·심화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