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8일만에 재도발(종합)
원산 일대서 발사해 450㎞ 비행…화성-11 계열 추정
연합훈련·핵 제재 조치 반발 가능성…단순 무기 성능시험 관측도
- 김예원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한상희 기자 = 북한이 20일 오후 3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새벽 탄도미사일 수 발을 쏜 이후 8일 만이자 올해 들어 14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3시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라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종 및 발사 수, 고도 등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국방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화성-11 계열의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 방위성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지 8일 만에 단행됐다.
지난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9월 12일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종료된 다음 날이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지난 7일 발표한 담화에서 "도발적인 3자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이라며 "필요한 경우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 실천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당시 김 국방상은 미국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일본·호주와 실시하는 '오리엔트 쉴드' 연합훈련도 함께 거론하며 비판했는데, 이번 발사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군사 공조에 반발한 연장선상일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한 무력 시위성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7일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협정 이행에 대한 결의를 투표에 부쳐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무대에서 조작된 그 어떤 반공화국 결의에 대해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발사는 단발성 발사라는 점에서 북한이 단순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을 실험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가안보실은 발사 사실이 알려진 이후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함께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해당 사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