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미대화 사전조정 중…'한국 패싱' 우려 안 해도 돼"
"북미관계 진전에 한국 정부 역할 있어…가능성 현실로 만들 것"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북미 관계 진전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물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른바 '한국 패싱'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내 회담 가능성에 대해 "성사될지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북미 대화가 가능하도록 사전 조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원하고 있고, 나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권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북미 대화는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정상 간 만남은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중단됐고, 북미·남북 간 공식 대화도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의 대화 의지를 보이면서 연내 회동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남북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미 대화는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남북 대화 재개보다 훨씬 쉽고, 그것이 남북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성과를 선점하거나 독차지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과 국가의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고 생색이 나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개선의 결과가 나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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