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파병' 軍 중동 조사단 오늘 귀국…NSC에 결과 보고

UAE의 주요 거점·지역 정세 조사
軍 "파병 전제 조사 아니다"…靑 "국익·국민공감 기반 해법 고민"

국방부 깃발. 2021.6.4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미국의 파병 요구가 제기된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현지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국방부의 현지조사단이 10일 귀국한다.

조사단은 지난 주말 UAE로 출국해 현지 정세와 안전 상황, 군 전력 활동 여건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조사단에는 국방부, 외교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에는 미군의 중동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인 아부다비 알다프라 공군기지가 있고, 두바이 제벨알리항에는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3박 5일에 걸친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조사단도 이날 귀국하는 만큼 조사단의 활동 내용은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사가 곧 파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사단 규모와 귀국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파병을 전제로 한 조사단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설명드렸다"라며 "자세한 규모나 출입국 일정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같은 입장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익과 국민 공감대에 기반한 해법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라며 군 병력이나 장비를 보내는 방식 이외에도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여러 기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전날에도 성 수석은 정부가 최종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며 실무 단계에서 논의 중인 내용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실제 결정된 것보다 파병 논의가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 결정은 NSC 등의 논의를 거쳐 이 대통령이 내린다는 설명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