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KDRT 1진 귀국 준비…정부, 2진 파견 추진

실종자 가족들은 '조기 철수' 반발…"실질적 지상 수색 계속해야"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 3명이 8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바타르 네팔 군기지에서 파워하우스 부근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한국해외긴급구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8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귀국을 준비한다. 정부는 후속 활동을 위한 2진 파견도 준비 중이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KDRT 1진은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의결한 내용에 따라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KDRT 2진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2진의 구체적인 파견 시점과 규모, 임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2진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지, 재건·복구 활동을 지원할지 등 구체적인 활동 내용도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KDRT는 이날 별도의 수색 활동 없이 베이스캠프가 있는 바타르에서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다. 장비 반출과 출국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활동 거점을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 수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1진이 철수하는 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날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약속했던 10일간의 임무 기간조차 채우지 않은 조기 철수"라며 "연락두절자의 생사 여부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실체 있는 수색을 지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들을 찾기 위해 44명 규모의 KDRT를 현지에 파견했다. KDRT는 지난 2일부터 네팔군과 함께 도보·드론 수색 등을 벌였으며, 지난 5일에는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15일째 끊긴 상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