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계기 한-필리핀 국방장관 회담…방산 협력 활성화 논의
안규백,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올해 두 번째 회담
한국 무기체계 우수성 강조…필리핀 軍 현대화 관심 당부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방한한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 및 방산 협력 발전 방안, 역내 정세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회의) 이후 두 번째다.
안 장관은 6·25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참전한 필리핀군의 '율동전투' 참전 75주년을 기념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국가보훈부가 지난 7월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콘라드 디 얍 육군 대위'를 언급했다. 이에 테어도로 장관은 한국 정부가 콘라드 대위의 공훈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표한 점에 화답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오랜 기간 상호 신뢰를 다져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포함해 국방당국 간 정례회의와 인적교류, 연합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활성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두 장관은 해·공군 무기체계로 대표되는 기존 협력을 넘어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에서 논의된 방산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육·해·공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테어도로 장관도 한국의 방산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양국 방산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안 장관은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인 필리핀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아세안 평화유지활동(PKO) 등 우리 국방부 차원에서도 필리핀의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테어도로 장관은 한국 정부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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