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합연습 '프리덤 에지' 개시…北 맞대응 도발 가능성(종합)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연합연습
합참 "北 핵·미사일 억제·대응 위한 방어적 연례훈련"…北 반발 주시
- 허고운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김기성 기자 = 한국, 미국, 일본이 7일부터 정례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시작했다. 3국의 연합훈련을 두고 "강경 대응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반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맞대응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2026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한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 대해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한미일 3국의 주요 해양·공중전력이 참가한다. 3국은 공동으로 훈련통제단을 운용해 훈련을 관리하고, 해양·공중·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전 역량과 공동 대응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미일은 2023년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한 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세 차례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전 △공중 △방공 △대해적 △사이버 방어 훈련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프리덤 에지 실시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이 참가하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 항모 전력이 중동지역에 집중된 데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유화책의 하나로 한미 연합연습 축소를 결정한 만큼 올해에도 미 항모가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북한의 반발성 도발 가능성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올해 프리덤 에지 시행에 대해 "미국의 핵태세가 보다 공격적으로 변이되고 미일한 3각 군사 공조 체제의 범위 안에서 본격화하는 일본의 재무장화와 한국의 군비 증강으로 지역의 불안전한 안보 환경이 초래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음에도 UFS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 지난 6월 한국과 일본 등이 참가한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해상훈련 '림팩'(RIMPAC)을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한 전쟁시연"이라고 비난했고, 프리덤 에지 실시를 결정한 한미일 합참의장회의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무기 수출 규제 해제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시험발사 등 군사력 강화 움직임에도 잇따라 반발하고 있어 이번 한미일 연합훈련을 계기로 추가적인 대남·대미 비난이나 무력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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