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RT, 생존자 발견에 '희망 불씨' 여전…터널 일대 집중 수색 예정
위어댐 인근 터널서 생존자 1명 구조…시신도 2구 발견
터널 내부에서 잇따라 기적 생환…증언 바탕으로 터널 수색 예정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네팔 대홍수 실종자 구조·수색에 나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5일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해당 생존자는 구조 직후 "근처에 1명이 더 있다"라고 진술하면서 추가 생존자 구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조대는 발전소 터널 내부에서 생존자가 발견된 만큼, 추가 생존자 존재를 염두에 두고 6일에도 터널 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KDRT는 위어(Weir)댐 인근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추가로 국적 불명의 시신 1구를 수습했다.
구조된 생존자는 자신의 근처에 생사를 알 수 없는 1명이 추가로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홍수 발생 9일 만인 지난 4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보고됐다. 5일에도 우리 국민이 근무하던 댐 인근에서 생존자가 발견됨에 따라 일부 실종자들이 여전히 터널 내부에 살아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팔 당국도 각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여전히 일부 인원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보고 터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규호 긴급구호대장과 KDRT 일부 인원들은 이날 수색에 앞서 오전 7시 32분쯤(현지 시간) 바타르 군기지로 이동해 현지 지역 사령관을 면담하고 수색·구조 활동과 관련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후 7명의 구조대원들은 헬기를 교대로 타고 수색지역으로 이동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위어댐 인근 터널과 파워하우스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구조대는 오전 10시쯤 위어댐 인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 내부에서 국적 불명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후 인력 3명을 증원해 다시 터널에 투입된 구조대는 오후 1시쯤 생존자 중국인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기존에 발견한 시신 1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다만 대원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장비 배터리까지 방전되면서 수습 작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시신 1구의 위치를 고정한 뒤 오후 6시쯤 베이스캠프로 복귀했다.
구조대원들은 베이스캠프 복귀 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처방받은 상태다.
구조대는 생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을 6일 재차 수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종자 8명의 예상 위치인 파워하우스와 엘로우브릿지에 대한 헬기·드론 수색도 이어간다. 해당 지역은 험준한 산세와 열악한 환경 탓에 육상 수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울러 구조대는 네팔 측 요청에 따라 사체 가방 262개를 네팔 당국에 인도할 계획이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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