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팔 수해에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국민 10명 중 9명 대피

네팔 현지 구호 물자·장비 수송 전망
국민 10명 중 9명 후송…1명 추가 후송 예정

공군이 운용하는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4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한상희 기자 = 정부가 대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에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 투입을 결정했다.

2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네팔 수해 사태에 "KC-330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그너스 투입은 소방당국의 구호인력·물자와 장비 수송 요청에 따른 것으로, 군은 네팔 카트만두 현지 상황 등을 검토해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와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는 고산지대의 대규모 빙하·암석 붕괴로 대규모 토석류와 돌발홍수가 발생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정부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8개 지역에서 359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는 최소 13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KC-330은 지난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중동공습 이후 중동지역에 고립된 우리 교민 구출을 위한 '사막의 빛' 작전에 투입돼 200여 명의 우리 국민을 수송해 온 바 있다. 공군은 현재까지 KC-330 4대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정부는 긴급구호대 파견 문제를 두고 네팔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이 나오면 KC-330은 긴급구호대와 구호물자를 네팔 현지로 수송할 전망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고립됐던 국민 10명 중 9명의 후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파견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으로 네팔 군 헬기로 후송됐다.

수해 피해 현장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 소장 1명과, 국민 신변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 2명이 잔류해 있고, 곧 후송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