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생도대장 '갑질 논란' 직무배제…사관학교 통합 여론에 기름

육군 "부적절 언행·사적 지시 등 비위 확인…감찰 위해 직무배제"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원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현역 장성 신분으로 생도들의 훈육을 총괄하는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이 폭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여 직무배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육군 등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20일 박 모 육사 생도대장(육사 55기·준장)을 감찰하기 위해 직무배제했다.

육군 관계자는 "육사 생도대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사적 지시 등을 감찰조사 중이며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사실을 고려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직무배제했다"면서 "현재 육군본부 감찰실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사 생도대장은 민간 대학의 총학생회와 유사한 '생도 자치회'를 지도·감독하는 현역 장교 보직으로, 생도들의 전반적인 훈육과 생도 생활을 총괄하는 자리다. 육군 내에서는 주요 진급 요직으로 평가된다.

최근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국군사관학교 창설)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육사 내부에 그것도 육사 출신자가 갑질 비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관학교 통합 찬성 여론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