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에 한국인 8명 연락두절·10명 고립…李 대통령 "총력 대응"(종합)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서 피해…네팔 軍·경찰 수색·구조 돌입
李 대통령 "가용 수단 총동원"…외교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설치
- 윤주현 기자, 강민경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강민경 김근욱 기자 =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에 발생한 돌발성 폭우와 급류로 현지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 8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 대응'을 지시했고, 정부는 곧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라수와(Rasuwa)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일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소속 우리 국민 직원 8명의 연락이 끊겼다.
현재 네팔 당국이 육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우리 국민 10명이 현지에서 고립돼 네팔 당국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네팔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 네팔 정부 측에 우리 국민 8명의 연락 두절 사실을 통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구조를 요청했다. 또한 외교부는 현지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해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정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외교부·소방청 및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최단 시간 내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밤 10시 30분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팔 관광청은 이날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돌발성 폭우와 급류로 여행객 최소 384명이 실종되고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91명에 달하며 이 중 인도 국적자가 10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산악 지형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피해 규모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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