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장학사업 재개 구두협의

독립유공자 후손 50명에게 200만원씩 장학금 지급

오월을 사랑하는 모임 등 광주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박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국가보훈부가 스타벅스와 함께 진행해 온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훈부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보훈부는 지난 18일 스타벅스·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장학 사업 협약 종료를 앞두고 협약 추진을 구두 협의했다.

보훈부는 2023년 8월 스타벅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50명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후손 50명에게 200만 원씩 장학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지난 5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홍보 논란이 일자 권오을 장관은 사업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사업 재개는 보훈부, 스타벅스 간 업무협약에 따른 연장 사항"이라며 "관계기관 공문 접수 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15일 시작된 텀블러 할인 판매 행사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을 '탱크데이'로 명명했다. 또 '책상이 탁'이란 표현이 담긴 홍보물도 게시해 지탄받았다.

해당 표현은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열사 사건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해명한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