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추가파병 임박 징후 없어…SRBM 대부분 개발 완료"

젤렌스키 "러, 北 3만명 추가 파병 원해" 주장에 신중론
"'대남 타격용' 미사일 역량 강화…휴전선 부대 노후미사일 대체"

17일 공개된 우크라이나 드론이 포착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의 모습.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X(옛 트위터) 영상 갈무리. 2024.12.17 ⓒ 뉴스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우리 군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기한 북한군 3만여명 추가 파병설에 "파병 준비는 지속되고 있으나 추가 파병 임박 징후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추가파병설 이후 우리 군의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북한이 '대남 타격용'으로 평가되는 단거리급 탄도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개발을 대부분 완료했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23일 국방정보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북한군 추가 파병 동향에 대해 "(북한군 추가 파병 준비 동향을) 관련국 정보 공조 아래 추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 추가 파병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 명을 추가로 받길 원한다"며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반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담화에서 추가 파병설을 "전혀 사실무근한 끼예브(키이우)의 자작극"이라고 부인했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인 2024년 10월부터 약 2만 여명을 파병하고, 152㎜ 포탄으로 환산해 1500만 발 이상을 제공한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무기체계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군은 전쟁에 투입된 북한제 미사일이 실전 데이터 축적과 러시아의 자문·부품 지원 등을 통해 정확도와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러 군사협력이 병력·무기 지원을 넘어 북한 무기체계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경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개량형 240㎜ 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행평곡사포(자주포)용 사거리 연장탄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정보본부는 특히 화성-11 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최근 북한이 성능개량 시험평가를 이어가는 600㎜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급 탄도미사일 개발이 대부분 완료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무기는 기존 스커드 계열보다 작전 운용이 유리할 뿐 아니라 정확도와 요격 회피·대량 발사 능력이 향상됐고, 비무장지대(MDL) 일대 북한군 전방 군단에 배치돼 노후 미사일을 대체하고 장거리 화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한이 최전방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신형 전술미사일 발사대 250대는 "전력화 준비는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작전 배치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정보본부는 설명했다.

중거리급 전력 가운데 미국령 괌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진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작전 배치를 준비 중인 단계로 평가됐다. 화성-16 계열 극초음속미사일은 개발 중이지만, 극초음속 환경에서 안정적인 활공비행 기술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능력을 갖췄으나 모든 시험발사가 고각 발사만 이뤄져 탄두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또 군 당국은 북한이 대형화한 신형 화성-20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중거리급 이상 사거리의 '북극성' 계열과 단거리급 '화성-11ㅅ'도 개발 중이다.

그러나 SLBM 발사 플랫폼인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함’은 아직 전력화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공개한 핵추진잠수함 역시 실전배치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령 괌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려진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작전 배치를 준비 중이고, 준중거리-중거리급 사거리로 평가되는 화성-16 계열 극초음속미사일은 안정적인 활공비행 기술이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정보본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능력을 갖췄으나 모든 시험발사가 고각 발사만 이뤄져 탄두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군 당국은 북한이 대형화한 신형 화성-20형을 개발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SLBM을 발사하는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함'을 아직 전력화하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핵추진잠수함이라고 공개한 무기체계 역시 전력화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