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집트서 'SHINE 이니셔티브' 세일즈…중동 협력 구체화
중동 무력 충돌·에너지 공급망 영향 논의
평화·번영·문화 3대 분야 연계…현지 의견 반영해 후속 협력 모색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외교부가 이집트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인 'SHIN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지난 12일 주이집트한국대사관과 이집트 싱크탱크 'NAWA'가 공동 주최한 한·이집트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SHINE 이니셔티브의 추진 방향과 이행 방안을 설명했다고 13일 밝혔다.
SHINE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을 비전으로 평화·번영·문화 분야에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상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발표됐다.
이번 세미나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SHINE 이니셔티브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과정에 중동 현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이니셔티브 발표 이후 이집트 현지에서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이행 방향을 논의한 것은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로 안보뿐 아니라 에너지·공급망 불확실성까지 커진 상황에서 대중동 협력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로 옮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표지수 외교부 중동1과장은 세미나에서 SHINE 이니셔티브의 추진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표 과장은 최근 중동의 복합적인 안보·경제 상황 속에서 평화·번영·문화의 3대 협력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상호 번영을 위해 한·중동 간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함마드 바드르 이집트 외교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SHINE 이니셔티브가 "급변하는 중동 환경 속에서 한국과 역내 국가 간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유용한 정책적 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SHINE 이니셔티브가 한·이집트의 공동 미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를 토대로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중동 전문가인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와 김강석 한국외대 교수 등도 발제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내 무력 충돌과 역내 정세 변화가 안보는 물론 에너지·공급망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집트가 SHINE 이니셔티브 추진의 주요 협력국이라는 데 주목하고, 변화한 역내 환경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각국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SHINE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하고 후속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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