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7.4 강진에 韓 교민 인명피해는 없어…재산 일부 피해

교민 가정 아파트 기울고 내부 균열 피해…피해 여부 지속 확인
교민 800여 명, 대부분 수도 보고타 일대에 거주 중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의 잔해를 주민들이 파헤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1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콜롬비아 서부 지역에 규모 7.4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 인명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진 발생 지역에서 한 교민 가정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약간 기울고 집 내부에 금이 가는 피해가 확인됐다"며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콜롬비아대사관 또한 긴급공지를 통해 "보고타 지역에서는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나, 현재까지 중대한 구조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현재 지진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콜롬비아에는 800여 명의 교민이 거주 중이다. 교민의 대다수가 진원지에서 200㎞ 이상 떨어진 수도 보고타 일대에 거주하고 있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34분쯤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에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다쳤으며, 100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일부 지역에서는 강진으로 건물이 붕괴하는 등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상황이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