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즉각 철회"…총괄공사 초치

"부당한 주장 되풀이…강력히 항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로비 모니터에 독도가 실시간 영상 중계되고 있다. 2024.10.24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정부는 일본 정부가 4일 발표한 2026년판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국의 고유 영토로 명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논평 발표와 별개로 이날 오후 추조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일본은 2005년 이후 22년 연속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았다. 그러나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로, 영유권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같은 일본의 행보는 역사 왜곡 행보로 평가된다.

일본은 이번 백서에 수록된 각종 지도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시했다. '일본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 지도에는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