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1군단, 또 아군 무인기 격추 시도"…합참 "정상 절차 수행"(종합)
성일종 "1군단 아군 무인기 적군 오인 격추 시도" 주장
합참 "신고 무인기, 승인 고도 이상 비행…절차 수행" 일축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 제1군단에서 지난달 30일 미군 무인기 오인 사건 이후 전날인 3일에도 아군의 드론을 적 무인기로 오인해 대비태세 '두루미' 발령 직전의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해당 작전을 군이 인지하고 있었으며, 비행 고도 관련 상황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작전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내고 "3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의 무인기 비행은 절차에 따라 사전에 1군단에서 승인했고 관련 작전부대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무인기는 당일 오전과 오후 500피트 이하로 비행 승인이 됐으나 오후에는 승인된 고도보다 높은 고도로 비행한 것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1군단은 해당 무인기가 사전승인 된 무인기 또는 미승인된 무인기일 가능성 등을 종합 확인 및 평가하기 위해 정상 작전 절차를 수행했다"면서 "최일선 작전부대의 정상적인 작전 수행 절차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대비태세 유지와 장병 사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합참은 1군단 승인 지역에서 비행한 무인기는 육군시험평가단이 추진하는 신규 전력 사업 시험평가를 목적으로 업체에서 사전 준비를 위해 민간 무인기 비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1군단에서 어제(3일) 또다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며 "이번에는 미군도 아니고 아군 무인기를 적군으로 오인해 격추 직전까지 가고, 두루미 발령 직전까지 갔었다"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육군시험평가단에서 '드론 시험 평가를 위한 비행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1군단 측에 통보하고 오전에 정상적으로 드론 비행이 1군단 상공에서 이루어졌다"며 "그런데 오후 4시 20분쯤 또다시 1군단 상공에서 드론 시험 평가가 이루어지자, 1군단은 이것을 적군기로 오인하여 격추 직전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사전 통보가 있었는데도 오인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제 오전에 비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분명히 육군 시험평가단에서 1군단 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오후 비행에서 적기인지 아군 드론인지 구별도 못 했다면 우리 군의 작전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일 오후 1시 40분경 육군 1군단장이 최근 논란이 된 '미삽탄' 최전방 경계와 지난달 30일 발생한 미군 무인기 오인 사건 등으로 인해 직무배제 된 점도 거론했다. 성 의원은 "그 몇 시간 후에 또다시 이런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는 것은 우리 군의 결함이 군단장 한 명의 문제를 넘어서 현재 우리 군 전반의 시스템 붕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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