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 26일 개최…14일까지 참가 접수

300명 선착순 모집…의견 수렴 뒤 10월 세부계획 발표

AI를 활용해 제작한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6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방안을 놓고 전문가들이 오는 26일 공개 토론을 벌인다.

국방부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국방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전문가 토론과 일반 참여자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공청회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 국방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이메일이나 온라인 신청서로 접수한다. 행사장 수용인원을 고려해 신청 순서대로 300명을 선정하며, 국방홍보원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국방부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해 오는 10월쯤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찬성 측과 반대 측 각 3명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서 각각 1명씩 토론에 참여해 기존 사관학교 체계와 통합교육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대전 자운대에 각 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4년 학부제 방식의 국군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생도들이 입학 후 2년 동안 기초·교양과 합동교육을 함께 받고, 이후 2년은 육·해·공군별 학부에서 전문교육을 받는 구조다.

국방부는 자운대 일대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약 1만 9000명의 박사급 인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군종의 경계가 흐려지는 미래전에 대비할 장교를 육성하고, 생도 시절부터 합동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관학교별 시설·교수진의 중복을 줄이고 인구절벽 속에서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다만 각 군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통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2년간의 군별 전문교육으로 충분한 장교 양성이 가능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육·해·공 총동창회는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정책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이번 공청회에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go@news1.kr